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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구하기

by 둔팅우여우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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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구하기

 

처음으로 사회에 나가기 위한 ‘취업’이라는 과제는 많은 이들에게 설렘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사회에서의 첫걸음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 지원해야 하는지’, ‘내가 뽑힐 수 있을지’ 등 수많은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특히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이력서를 쓰는 일조차 막막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은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면 ‘나는 뒤처진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는 법이고, 중요한 건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입니다. 이 시간에서는 인생 첫 취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이 글이 막막함 속에서 방향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어떤 일을 원하는지도 보인다

 

취업을 위한 첫걸음은 단순히 채용공고를 뒤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잘하는지, 무엇을 할 때 에너지가 생기는지, 어느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등을 차분히 정리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직무나 산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냅니다. 이는 막연한 희망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기 분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MBTI 같은 성격유형 검사, NCS 직업역량 진단, 워크넷의 직업심리검사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돌아보며 직접 써보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 봉사,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적어보면, 내가 어떤 유형의 일에 적성이 있는지 드러납니다.

자기 이해는 면접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에 막히지 않으려면, 그 이유를 내가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수많은 회사 중에서 어떤 조직문화, 어떤 방식의 업무가 나에게 잘 맞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결국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2.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험이 없어도 전략은 있다

 

인생 첫 이력서를 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쓸 게 없다”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신입은 경력보다 태도와 성장 가능성을 봅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지 않아도, 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단기 아르바이트에서의 고객 응대 경험, 팀프로젝트에서 갈등을 조율했던 일, 동아리에서 맡은 역할 등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문제 상황 - 나의 행동 - 결과’ 형식으로 정리하면 훌륭한 사례가 됩니다. 중요한 건 구체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열정이 있습니다”보다 “3개월간 매주 2회 발표를 준비하며 발표 불안을 극복했습니다”가 훨씬 설득력 있죠.

또한 문장을 화려하게 쓰려는 것보다, 진정성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용 담당자는 하루에 수십 개의 자기소개서를 읽기 때문에,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문장보다는, 진짜 경험을 담은 문장에 더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진짜 내 이야기’를 담는 것, 이것이 첫 취업에선 가장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3. 공고만 보지 말고, ‘사람’을 통해 기회를 찾자

 

많은 사람들이 취업사이트에만 의존해 채용 공고를 찾습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루트지만, 실제로 많은 신입들이 자기 자신과 친밀한 사람을 통해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배, 교수님, 지인 등을 통해 조언을 듣고, 추천을 받거나, 회사를 소개받는 사례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구직 활동을 할 때는 ‘나 혼자’만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의 취업지원센터, 청년센터,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청년워크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히 직무 멘토링, 면접 컨설팅, 이력서 코칭 프로그램은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SNS나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직무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실제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브이로그나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의 직무를 설명하는 콘텐츠를 많이 올리고 있어, 회사 내부 분위기나 실무 감각을 파악하는 데 유익합니다. 정보는 공고가 아니라 ‘사람의 언어’로 받아들여야 더 깊이 있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인생 첫 취업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불확실한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 ‘나는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긍정적 태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력서 한 장이 내 전부를 말해주는 게 아니고, 면접 한 번으로 나의 가능성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첫 직장은 단지 사회에 나가는 ‘입구’ 일뿐, 나의 정체성을 고정 짓는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실수도 하고,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 계속 점검해 나가는 것입니다. 취업은 스펙의 싸움이 아니라 방향성과 태도의 싸움입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됩니다.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면, 언젠가 분명히 내가 원하는 자리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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