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부자가 되면 뭘 하고 싶냐"라고 물으면 막연한 대답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은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각자의 가치관과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돈이 생기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그 돈을 써야 삶이 더 의미 있어지는가?’입니다.
나 역시 ‘부자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상상해 본 적이 많습니다. 단순히 사치나 과시가 아닌, 나와 주변의 삶을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들입니다. 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돈으로 자기만족을 넘어서 더 넓은 의미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듯, 나 또한 그런 방향으로의 상상을 구체화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시간에서는 내가 부자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나를 위한 투자’, ‘가족과 이웃을 위한 배려’, ‘사회에 기여하는 삶’. 단순한 바람을 넘어서, 현실적인 맥락과 구체적인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1. 나를 위한 투자: 몸과 마음, 그리고 시간의 자유
부자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건강과 여유를 위한 시간 확보입니다. 오랜 시간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왔기 때문에, 진짜 부유함은 시간의 여유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세끼를 천천히 씹으며 먹고, 매일 1~2시간 정도 산책이나 독서, 운동을 하는 삶. 돈이 많아야 가능한 건 아니지만, 부자가 되면 그 일상에 ‘강제성’ 없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 하나는 배움과 자기 계발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수입이 불안정해서 미뤄왔던 외국어 공부, 악기 배우기, 철학이나 역사 수업 수강 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를 더 넓은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배움의 기회는, 수입이 보장된 삶 속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학위나 자격증을 위한 것이 아닌, ‘삶의 깊이’를 위한 공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행.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삶을 경험하러 가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한 도시에서 몇 주씩 머물며, 그 지역의 마트, 카페, 도서관을 자주 가고, 동네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는 삶. 그런 식으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나만의 세계관을 풍요롭게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돈이 넉넉하면 시간의 속도를 늦추며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2. 가족과 이웃을 위한 배려: 함께 사는 삶의 가치
부자가 된다면 가족과 더 많은 ‘정서적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더 좋은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자녀가 있다면 경제적 걱정 없이 교육을 지원하며, 배우자와는 일상에 찌들지 않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돈이 많으면 의외로 갈등이 줄어듭니다. 생계에 대한 압박이 줄면, 감정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웃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작은 도움을 자연스럽게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친구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부담 없이 도와줄 수 있고, 주변에 갑작스러운 의료비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후원할 수 있는 위치. ‘누구를 도와줘야 할까’ 고민하지 않고, 조건 없이 베풀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쁨도 누리고 싶습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역 아동센터, 독거노인 후원, 청년 자립 지원 등에 기부하거나, 명절마다 쌀이나 생필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부유하다는 건,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걸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회에 기여하는 삶: 나눔이 있는 지속가능한 부
마지막으로, 정말 부자가 된다면 나만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은퇴자나 중년층을 위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청소년의 경제교육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내가 직접 참여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단순한 기부가 아닌, ‘함께 움직이는 변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예술과 문화에도 후원하고 싶습니다. 재능은 있지만 기회가 부족한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지역 공연장이나 전시회에 투자하여 ‘문화가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나의 부를 통해 누군가의 재능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삶. 그런 삶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위한 작은 기업에 투자하거나, 지속가능한 농업, 로컬푸드 플랫폼, 플라스틱을 줄이는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지원해보고 싶습니다. 부자가 된다는 건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의 양이 아니라, ‘무엇을 움직이게 했는가’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자본 순환을 실천하는 부자, 그것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은 이제 단지 소비의 욕망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한 선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상상이 구체적일수록, 나는 돈을 도구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내가 부자가 된다면, 그 돈으로 나의 삶을 깊고 넓게 가꾸고 싶습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도 조금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부자의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삶을 그리는 것 자체가 내 삶의 방향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니라, ‘그 돈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었는가’ 아닐까요?